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오니시키는 23일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열린 프로 스모 ‘오즈모(大相撲)’의 올해 마지막 대회인 규슈 대회 최종전에서 몽골 출신의 ‘요코즈나(橫綱·스모 천하장사)’ 호쇼루 도모카쓰(横綱豊昇龍)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아오니시키는 요코즈나 바로 밑 등급인 ‘오제키(大関)’ 승급까지 확정지었다. 아오니시키는 우승 소감으로 “조국에서 기뻐해줬으면 좋겠다. 요코즈나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7살 때 스모를 시작한 아오니시키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회에서 당시 간사이대 스모부 선수 겸 현 간사이대 스모부 코치인 야마나카 아라타(山中新大)의 눈에 띄었다. 야마나카는 전쟁 발발 후 독일로 피신해있던 아오니시키를 일본으로 불렀다. 이후 아오니시키를 일본 프로스모에 데뷔하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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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