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 천하 꿈 펼친 모신 무장들/한형수 지음/552쪽·2만9000원·박영사 ◇삼국지 유비 한실 꿈 펼친 모신 무장들/한형수 지음/544쪽·2만9000원·박영사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인 저자는 1992년 ‘삼국지를 사랑하는 교수들의 모임’을 만들어 20여 년간 세미나를 이끌었다고 한다. 2008년부터는 삼국지 강의까지 맡았다. 이런 평생의 연구를 이번 책에 담았다. ‘삼국지 조조 천하 꿈 펼친…’은 ‘난세의 영웅’으로 불리는 조조의 생애에 더해 정욱, 곽가, 하후돈, 장료 등 조조 진영의 핵심 전력의 면면을 보여준다. 짝을 이루는 ‘삼국지 유비 한실 꿈 펼친…’은 유비를 비롯해 방통, 법정, 위연, 강유 등 촉나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들을 조명했다.
저자는 제갈량의 “사람의 꾀(인모·人謀)가 하늘의 때(천시·天時)를 이긴다”는 말을 인용하며 삼국을 움직인 힘이 결국 인간의 의지와 선택이었다고 강조한다. 역사 속 ‘사람의 역할’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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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