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세 번째 인명사고 책임 물어 당분간 사장이 재발방지 등 직접 지휘 그룹 안전TF에는 유인종 대표 선임
포스코 포항제철소로 들어가는 도로 2025.7.6 뉴스1
포스코가 올해 초 취임했던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21일 보직에서 해임했다. 전날(20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 유해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포스코는 당분간 후임 제철소장을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소장을 겸임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휘할 방침이다.
같은 날 포스코그룹 또한 안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의 유인종 대표를 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 팀장에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물산 안전기술팀장과 쿠팡 안전 부문 부사장을 역임한 유 대표는 화학·건설·설비 분야 전문가로 앞으로 그룹 전체의 안전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들어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며 안전관리 부실 논란에 시달려왔다. 전날 작업자 6명이 가스를 흡입한 사고에 앞서, 이달 5일에는 화학물질 누출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지난 3월에도 설비 협착 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올해만 세 차례 인명사고가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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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근 포스코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청소 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포스코와 관계사 직원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임직원을 대표하여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