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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만나는 뮐러의 도발…“매번 우리가 크게 이겼잖아”

입력 | 2025-11-21 08:20:42

손흥민 vs 뮐러, 13번째 운명의 대결…23일 MLS 8강전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한국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8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LAFC)과 토마스 뮐러(밴쿠버)가 23일(한국 시간) 단판으로 열리는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맞붙는다.

유럽에서 여러 차례 대결했던 두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 다시 만나는 만큼 이번 경기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이후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 잡았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흥부 듀오’ 드니 부앙가와 함께 LAFC 공격을 이끌고 있다.

게다가 최근 A매치 볼리비아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리는 등 전체적인 컨디션도 최고조라 평가되고 있다.

MLS로 이적한 뮐러 역시 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16강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넣어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뮐러는 지난 19일 영국 스포츠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독일에서 함부르크와 레버쿠전에서 뛰던 시절에도 매우 뛰어난 선수였지만 매번 우리(뮌헨)가 압도했다. 8대2나 9대1정도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LAFC는 손흥민·부앙가가 못 넣으면 득점이 어렵다”고 도발했다.

실제로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손흥민이 1승 3무 8패로 열세다.

다만 유일한 승리인 ‘2018 러시아월드컵’ 경기는 상징성이 크다.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독일을 탈락시켰기 때문이다.

경기는 서부 2위 밴쿠버의 홈구장 BC플레이스에서 열린다. 5만4000석이 이미 매진됐고, 지난 4월 메시가 방문했던 경기의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티켓은 품절 됐고, 암표는 최대 150만원까지 치솟았다.

MLS는 손흥민 합류 후 LAFC의 경기당 승점이 0.43점 증가해, 뮐러 효과로 0.36점 상승한 밴쿠버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판 경기에서 홈 팀 밴쿠버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해당 경기는 11월 23일 오전 10시 30분 쿠팡플레이에서 장지현 해설위원과 양동석 캐스터의 중계로 생중계된다.

손흥민은 MLS 우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황에 따라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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