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디저트 시장에 끊이지 않는 ‘초록바람’… 케이크부터 와플까지 ‘말차’ 열풍

입력 | 2025-11-21 03:00:00

[Food&Dining] 애슐리퀸즈
시즌한정 말차 디저트 6종 출시
‘디저트타임’ 매출 증가 이끌어



말차 초코 퐁듀.


이랜드이츠의 대표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뷔페 디저트 시장에 ‘초록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매 시즌 빠르게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를 내놓으며 꾸준히 새로운 맛을 제공해왔는데 지난 6일부터 디저트 라인 6종을 말차로 물들인 시즌 한정 메뉴를 출시해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테마는 ‘Love You a Matcha 우리가 사랑한 말차’로 말차 특유의 향과 비주얼을 애슐리답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많은 고객이 애슐리 시그니처 디저트라 말하는 ‘흐르는 초콜릿 퐁듀’와 ‘직접 구워 먹는 DIY 와플’을 과감하게 말차 버전으로 선보여 “진짜 새롭고 어디에도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DIY 말차 와플.

신메뉴는 △말차 초코 퐁듀 △DIY 말차 와플 △그리너리 말차라떼 △말차 망고 쇼트케이크 △말차 티라미수 샌드 △말차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됐다. 기존 디저트의 틀을 유지하되 말차의 달콤쌉쌀함과 초록빛 비주얼을 더해 ‘뷔페 디저트에서의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냈다.

SNS 반응도 뜨겁다. 인스타그램에는 “온통 초록색이라 사진이 특별하고 예쁘게 나온다” “말차 퐁듀에 말차 와플 찍먹 역시 잘 어울린다” “초코보다 덜 달아서 더 계속 먹게 된다”는 후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말차 와플이 너무 재미있고 특이해서 사진 찍자마자 업로드했다” “말차 아이스크림은 달콤쌉쌀한 말차 맛의 정석이라 식사 후에 먹기 딱 좋다”는 평가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유튜버는 영상에서 “애슐리가 이번에 말차를 진짜 잘 만들었다. 특히 와플을 굽자마자 퍼지는 향이 너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말차 디저트의 꾸준한 인기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말차 망고 쇼트케이크.

첫째, 초록빛 비주얼이 사진·영상에 가장 예쁘게 담기는 색이라는 점이 MZ세대에게 특히 어필한다. “말차 디저트는 찍으면 무조건 잘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둘째, ‘달콤하긴 한데 덜 자극적’이라는 맛의 균형이 20∼40대 여성 고객에게 큰 장점으로 꼽힌다. 초콜릿처럼 묵직하게 달지 않고 깔끔한 단맛이 남아 “식사 후에도 부담이 적다”는 후기가 많다.

마지막으로, 차(tea) 기반 식재료라 자연스럽게 ‘건강한 이미지’가 형성돼 있다. 실제로 말차 디저트를 즐겨 먹는 고객 후기 중에는 “말차는 좀 더 가벼운 느낌이라 손이 간다” “다이어트 중에도 한두 입은 괜찮은 느낌”이라는 내용도 다수다.

이처럼 예쁘고, 덜 자극적이고, 건강해 보인다는 요소는 말차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꾸준한 디저트 취향’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핵심 배경이다.

말차 아이스크림.

말차 시즌 확대는 애슐리퀸즈의 ‘디저트타임’ 이용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오후 3∼5시 사이(일부 매장 2∼5시) 디저트타임을 운영하는데 9900원에 디저트와 음료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시간대 서비스다. 지난 7월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8월 정식 도입 이후 11개 매장에서 운영되던 디저트타임은 현재 전국 29개 매장으로 확대될 만큼 반응이 뜨겁다.

특히 신촌·대학로·구의 등 대학가나 복합몰 상권에서 빛을 발하며 잘되는 매장은 해당 시간대 매출이 최대 50%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기존 외식업에서는 점심 이후 ‘죽은 시간’으로 여겼지만 애슐리퀸즈에는 ‘디저트만 먹고 가는 고객’이 늘어 대기 줄이 형성되는 매장도 생겼다. 애슐리퀸즈의 디저트타임 누적 이용 고객 수는 약 두 달 만에 1만 명을 넘어섰다.

말차 디저트가 출시된 이후에는 디저트타임 인기에 더 힘이 보태지고 있다. 말차 시즌 전과 후 일주일을 비교했을 때 디저트타임 이용 고객이 25% 증가했고 출시 1주일 만에 1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이번 말차 시즌은 12월 3일까지 운영되며 애슐리퀸즈는 이후에도 겨울 시즌에 맞춘 새로운 테마와 신메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