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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심 무상교체’ 수도권-강원 전역으로 확대

입력 | 2025-11-20 03:00:00

내달 3일부터 전국으로 대상 넓혀
작년 악성코드 공격 사실도 드러나



서울 KT 사옥 모습. 2025.11.6. 뉴스1


KT가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실시 중인 전 가입자 대상 유심(USIM) 무상 교체 서비스를 수도권과 강원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이달 5일 해킹 피해가 집중된 광명·금천 지역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해 온 데 이어 이날 수도권·강원 지역으로 대상을 넓혔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전국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는 KT닷컴이나 유심 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대리점에서 진행할 수 있다. 셀프 교체 신청 고객은 택배 수령 후 KT닷컴에서 직접 교체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는 수도권·강원 지역 매장에 ‘유심 무료 교체 지원 매장’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고 매장 직원 대상 고객 응대 지침도 강화됐다. KT는 “고객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유심 교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역을 순차적으로 넓혀 가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불법 팸토셀(소형 기지국)을 활용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이어 KT는 지난해에도 악성코드 공격을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입자 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총 43대 서버가 감염됐지만 KT가 신고하지 않고 자체 처리한 사실이 정부 조사에서 뒤늦게 밝혀진 것이다. 감염 서버에 담긴 개인정보가 최근 무단 소액결제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남아 있어 당국은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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