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6㎏ 232만명분 ‘역대 최대’ 젊은층 타깃 갈수록 대형화 佛-英-獨 등 유럽서 밀반입
관세청 로고. (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9.8/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18일 관세청이 올해 1∼9월 클럽 마약 밀반입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총 115.9kg 규모의 클럽 마약이 적발됐다. 약 232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클럽 마약은 엑스터시(MDMA), 케타민, LSD 등으로 클럽이나 파티, 유흥업소 등에서 주로 소비된다. 해당 마약류는 감각 마비, 환각, 피로 감소, 자극 증가 등의 반응을 유발하며, 일부 성범죄에도 악용돼 국내에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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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유럽 내에서 활동하는 국제 마약조직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로 케타민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케타민 주요 발송국은 프랑스(57.1kg), 영국(11.8kg), 독일(10.8kg) 순으로 모두 유럽 국가였다.
이에 관세청은 클럽 마약 밀수 증가가 청년층 기반 수요 확산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공급망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우범여행자와 위험화물을 분석·선별하는 시스템을 개발·고도화하고, 우범여행자·특송화물·국제우편 등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밀리미터파 검색기, 라만분광기, 이온스캐너 등 첨단 마약탐지장비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세종=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