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한병도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11.18/뉴스1
이날 국민의힘은 교육부의 ‘국립대학 육성사업’ 예산 8735억 원에 대해 3768억 원을 감액하자고 주장했다. 전년(4243억 원) 대비 10%만 증액하자는 것. 해당 사업은 9개 거점국립대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분야 연구대학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이 사업은 지역을 황폐화시키는 거다. 거점국립대가 아닌 대학은 어떻게 할 거냐”며 “한 해 예산 준다고 이 대학들이 서울대가 되겠느냐. 주려면 매년 이 규모로 줘야 하는데 국가가 감당 가능하겠냐”고 했다.
이에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투자 없이는 교육 여건이 나아지기 어렵다”며 원안 유지를 주장했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자 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결특위 위원장은 심사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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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인터넷 강국할 때도 미친놈들이라고 했다. 개념 이해도 없었고 왜 예산 투자하냐며 AI, AX보다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가 됐다”며 “논란을 극복하고 적응한 건 대한민국의 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토론은 심도 있게 했으면 한다”며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