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SNS 게시물 올리며 김주현과 여러차례 통화 황, 계엄 직후 “종북주사파 척결…한동훈·우원식 체포”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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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내란 선동 혐의와 관련해 최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주말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계엄을 옹호하는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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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황 전 총리의 연락으로 시작된 통화는 여러 차례에 걸쳐 3∼4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황 전 총리가 김 전 수석을 통해 계엄 선포 배경과 대통령실 상황 등을 파악한 뒤 내란 선동에 나선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적었다.
특검은 황 전 총리가 압수수색 및 소환 조사에 불응한 점을 고려해 지난 12일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함께 집행했다. 같은 날 한 차례 피의자 조사 거쳐 곧바로 청구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황 전 총리를 추가 소환할 계획이다. 특검은 황 전 총리의 휴대전화, 노트북, 부정선거 관련 유인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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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