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의 장애 비하성 발언 논란이 커지며 김예지 의원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장애인단체와 정치권도 박 대변인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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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자당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박 대변인이 유튜브 방송에서 장애인을 겨냥한 비하성 발언을 해 “개인 공격을 넘어 공적 공간에서 소비된 차별과 혐오”라는 이유에서다.
● “이번엔 개인 조롱이 아니라 차별·혐오”…김 의원, 직접 고소
김 의원은 18일 SNS를 통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보복이나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정치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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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은 “혐오가 아닌 존중, 배제가 아닌 대표성과 정체성, 다름에 대한 인정이 정치의 기본값이 되어야 한다”며 고소 취지를 강조했다.
● 논란 부른 박민영 발언…“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민영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오늘 박 대변인의 사표를 반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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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이후 SNS에 “장애인 할당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라며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은 김 의원이 당론을 존중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기울였어야 했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장애인단체·정치권 “헌법이 보장한 참정권에 대한 무지 드러나”
유튜브 ‘종이의 티브이(TV)’ 채널 진행자가 1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박 대변인을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뉴스1
● ‘강제 장기 적출’ 논란 속, 장기이식법 개정안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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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