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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만나게 올게”…캄보디아 간 中 인플루언서 실종

입력 | 2025-11-18 09:33:00

ⓒ뉴시스


중국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캄보디아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끊기며 실종 의혹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중화망에 따르면 11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중국 인플루언서 ‘오렌지 자매’는 이번 달 초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남자친구 ‘브라더 롱’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그는 5일부터 11일까지 현지 SNS 댓글을 통해서 “현재 캄보디아에 있고, 중국행 항공편을 13일로 예약했다”라는 답글을 반복적으로 남겼다.

하지만 12일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채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

현재 그의 마지막 접속 IP 위치는 캄보디아로 표시되며, SNS에는 추가 게시물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결국 가족들은 수사당국에 신고하고 현지 대사관 등 외교당국에도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그의 지인들도 SNS를 통해 계속해서 실종자를 찾아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해당 지역이 온라인 사기 조직의 거점이라는 것을 근거로, 그의 남자친구 ‘브라더 롱’이 식당을 운영한다는 주장이 진실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가 실종된 지역이라 알려진 캄보디아 서남부 해안 도시 시아누크빌은 올해 8월 한국 대학생 박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으로, 국내에도 화제가 됐던 지역이다.

그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브라더 롱’의 휴대전화 역시 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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