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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섬’ 된 거제 지심도…황혼부부 3쌍 리마인드 웨딩 올려

입력 | 2025-11-17 10:49:00


15일 경남 거제시 지심도에서 열린 황혼부부 3쌍의 리마인드 웨딩에서 부부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아 이름 붙여진 경남 거제 지심도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경남도는 15일 거제 지심도에서 경제적·시간적 여유 부족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황혼 부부 3쌍을 대상으로 ‘리마인드 웨딩’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결혼식 후에는 신혼여행을 대신한 요트 투어도 마련됐다.

지심도에서는 앞서 9월 ‘복지’를 테마로 다자녀 부부 3쌍, 지난달에는 ‘동행’을 주제로 다문화 부부 3쌍의 결혼식이 진행된 데 이어 이날은 ‘희망’을 주제로 한 황혼 부부 3쌍의 결혼식이 이어졌다. 경남도는 지난 7월 지심도에서 결혼할 부부를 도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결혼식 관련 비용은 경남도와 거제시가 부담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호응이 좋아 내년부터는 장소를 거제 지심도뿐만 아니라 남해군 조도까지 확대해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남해안 섬의 매력을 살린 ‘1섬 1테마’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심도는 스몰·리마인드 웨딩 섬으로, 트레킹 명소로는 통영 사량도와 남해 조·호도를 포함한 8개 섬을 202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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