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대표 박정이, 조영재, 이건혁(왼쪽부터)이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셰계선수권대회 남자 스탠더드권총 25m 단체전에서 우승을 합작한 뒤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대한사격연맹 제공
세 선수는 1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탠다드 권총 25m 단체전에서 1711점을 쏴 중국(1700점)과 카자흐스탄(1699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만 금메달 6개를 땄던 한국이 남자부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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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영재는 같은 날 남자 스탠다드 권총 25m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드리안 샤우브(28·스위스)와 똑같이 576점을 쐈지만 과녁 정중앙에 명중한 ‘엑스텐’ 숫자에서 15-18로 밀렸다.
조영재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에 와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며 “그간 훈련해 온 보람이 결과로 나타나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 7개, 은 3개, 동메달 3개를 기록 중인 한국 사격은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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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