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감동비뇨의학과 나이 들수록 잔뇨-야간뇨 심화… 방치하면 ‘신장 손상’까지 초래 내시경으로 결찰 위치 보며 시술… ‘프로게이터’ 정밀도-안전성 높아 통증도 적어 고령환자 시술 가능 임지석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원장… “전립선환자, 감기약 복용 조심”
‘전립선 명의’ 임지석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원장이 전립선비대증 치료 방법인 프로게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로게이터는 기존 전립선 결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의료기기로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결찰 위치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화장실에서 한참 서 있어도 시원하지 않다” “밤마다 잠을 깨서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호소한다.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기 쉽지만 전립선비대증은 방치 시 요로 감염, 방광 기능 저하, 신장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정밀·안전 높인 신개념 결찰술 ‘프로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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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신개념 치료기기가 ‘프로게이터’다. 프로게이터는 기존 전립선 결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의료기기로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결찰 위치를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환자마다 전립선 크기와 요도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시술할 수 있어 정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
불필요한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통증과 출혈을 줄이고 회복이 빠르며 시술 시간은 30분 내외다. 국소마취로 진행돼 대부분의 환자가 당일 또는 익일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부담이 크거나 고령인 환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기존 일부 결찰술 기기에서는 요도 내 금속 앵커가 남아 시간이 지나면서 요도결석이나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프로게이터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요도 내 금속 잔존물이 남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장기적인 안전성이 높고 염증이나 이물 반응 위험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직 반응을 최소화하는 재질을 사용해 시술 후 자극이 거의 없고 배뇨 기능 회복이 빠른 것으로 보고된다.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치료실 전경.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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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석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원장은 겨울철 감기약 복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감기약 중 일부에는 교감신경흥분제(페닐에프린, 슈도에페드린 등)가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전립선 및 방광목 부위의 근육을 수축시켜 소변 배출을 어렵게 만든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면 일시적인 급성 요폐(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감기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나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 습관 관리 또한 중요하다. 특히 자전거를 장시간 탈 경우 안장에 의한 회음부 압박으로 전립선과 요도 주변의 혈류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통증, 배뇨 불편감,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임 원장은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는 장시간 자전거 타기를 피하고 통기성과 쿠션이 좋은 전립선 보호 안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오랜 좌식 생활보다는 규칙적인 걷기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임 원장은 “프로게이터는 기존 결찰술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성과 안전성을 한 단계 높인 시술 플랫폼”이라며 “실시간 내시경 조정 기능으로 환자별 맞춤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도 내 금속이 남지 않아 장기적인 안정성이 높고 회복이 빠르다”며 “수술을 두려워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감동비뇨의학과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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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불편을 참지 말고 안전한 시술로 삶의 질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비뇨기 치료 기술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최해진 기자 haeh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