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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날 실종된 美 장애 남성…간식 받아가며 생존하다 발견돼

입력 | 2025-11-10 11:44:07

ⓒ뉴시스


핼러윈 데이에 실종된 뉴욕의 50대 인지 장애 남성이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며 받은 간식으로 목숨을 이어가다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화제다.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4~6살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가진 지아코모 잭 캄피오네(55)는 지난달 31일 핼러윈 의상을 입고 외출해 버스에서 내리던 도중 인파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그는 이틀 뒤 실종 지점에서 7마일(약 11㎞)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거리에 쓰러져 있는 잭을 본 한 마라톤 참가자가 그를 일으켜 세우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잭은 실종 기간 동안 사람들에게 ‘트릭 오어 트릿’(아이들이 사탕을 받기 위해 하는 말)을 외치며 핼러윈 사탕과 과자를 얻어 끼니를 해결했고, 잠은 길거리에서 잤다고 한다.

잭의 여동생인 지젤 캄피오네는 “도움을 준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잭을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자칫했으면 잭이 술에 취했거나 노숙자인 걸로 착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었다”고 안도감을 표했다.

잭은 길거리에서 넘어져 코를 다친 것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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