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김태훈 검사장은 빠져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날 대검 평검사들이 노 권한대행에게 추가 설명과 함께 사퇴를 요구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엔 검사장들까지 집단으로 나서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다만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박재억 수원지검장 등 18명은 이날 오전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립니다’는 글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렸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1심 일부 무죄 판결에 대한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포기 지시를 두고 검찰 내부뿐 아니라 온 나라가 큰 논란에 휩싸였다”며 “권한대행께서 밝힌 입장은 항소포기의 구체적인 경위와 법리적 이유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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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는 박 지검장을 비롯해 박현준 서울북부지검장, 박영빈 인천지검장, 박현철 광주지검장, 임승철 서울서부지검장, 김창진 부산지검장, 서정민 대전지검장, 이만흠 의정부지검장, 유도윤 울산지검장, 김향연 청주지검장, 문현철 창원지검장, 신대경 전주지검장, 박혁수 대구지검장, 이응철 춘천지검장, 정수진 제주지검장 등 일선 지검장 15명과 민경호 대전고검 차장검사, 이준범 수원고검 차장검사, 박규형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 고검 차장 3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임은정 김태훈 지검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두 사람은 이번 정권에서 승진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