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탑승…아직 시신 1구 발견 및 생존자 10명 구조 그쳐
말레이시아 해상경찰이 배포한 사진으로 8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 근해에서 요트에 의해 발견 구조된 이주시도자.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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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를 빠져나오려는 이주 시도의 무슬림 300명을 태운 선박이 지난주 태국과 말레이시아 간 국경 인근 인도양에서 전복되었다.
이후 바다에 떠있는 시신 1구만 발견하고 10명을 구조했을 뿐 나머지 200여 명이 실종 상태라고 관리들이 9일 말했다.
배가 뒤집혀 침몰한 정확한 시각과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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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선객 중 일부는 미얀마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 로힝야 무슬림이라고 경찰이 말했다.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배가 미얀마 서단 라카인주에서 출발해 사흘 전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8일 말레이시아 북부 휴양 섬 랑카위 근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몇몇 생존자들이 발견된 뒤 수색 구조 활동이 시작되었다.
방글레데시 남성 1명과 미안마 출신 몇 명 등 10명이 구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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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은 배가 태국 수역에서 침몰된 뒤 희생자들이 말레이시아로 표류해 왔다고 말한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당국은 불법 입국하려는 300명 가량의 무슬림 로힝야 난민이 탄 2척의 배에 대해 영해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족 무슬림이 인구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무슬림 난민이 불법 입국 목적지가 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전에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로힝야 무슬림 난민을 받아들였으나 이들의 대규모 선박 입국을 우려해 숫자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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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