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테마파크인 ‘그린정글파크’에서 집라인 투어를 하는 관광객들. (출처=그린정글파크 홈페이지) 2025.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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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집라인’을 타던 미국인 부자가 장수말벌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라오스 북부 루앙프라방 인근의 ‘그린정글파크’에서 미국 아이다호주 아이다호폴스 출신의 다니엘 오웬(47)과 그의 아들 쿠퍼(15)가 집라인 투어를 하던 중 장수말벌 떼에 쏘여 사망했다.
이들은 결국 약 19km 떨어진 작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해당 병원은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더 큰 병원에서 치료받을 것을 안내했다. 해당 병원 전문의는 “의료 시설이 부족해 환자들이 병원에 잠시만 머물렀다“며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해서 추가 치료를 위해 인근 지방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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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말벌 무리 안에는 둥지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양한 종류의 장수말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에서 ‘살인 말벌’(murderhornet)이라고도 알려진 장수말벌은 신경독과 조직 파괴 효소가 함유된 독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 차례 쏘이면 치명적이다.
그린정글파크 측은 성명을 통해 “집라인 코스 대피 절차를 포함해 비상 대응 프로토콜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루앙프라방 지역에서도 전례 없는 일”이라며 “예측할 수 없었던 이례적인 사고”라고 했다.
한편 해당 지역에서 장수말벌 떼는 드물지만 간간이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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