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8개 무료 행사 문예회관서 ‘인천 해방둥이’ 공연 송도서 클래식-국악 음악회 개최 수산물 ‘게’ 통한 韓 역사 전시회
가을 단풍이 물든 인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을 시민들이 거닐고 있다. 1994년 개관한 인천문예회관은 지난해 1월부터 484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해 올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인천문예회관 제공
광고 로드중
인천시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30일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이 가운데 온 가족이 함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번 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는 모두 8개다. 우선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8일 오후 5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인천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공연 ‘인천 해방둥이’를 선보인다. 이 공연장은 최근 무대 시스템, 다목적 음향 장비, 조명시설 등을 리모델링해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며, 1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5∼16일에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제13회 인천국제현대무용제가 열린다. 이어 27일 오후 7시에는 연수구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가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소리꾼 장사익, 소프라노 최정원, 테너 이범주, 바리톤 김성결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을 선사한다.
광고 로드중
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과 야외수조에서는 지난달부터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색과 형태의 조화를 주제로 한 설치작품과 영상물을 다음 달 1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중구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9일까지 대만 예술가의 작품을 모은 ‘썰물에 드러난 울림’ 전시가 열린다. 이어 20일부터는 주한프랑스대사관 후원으로 ‘의문의 AI’를 주제로 한 기획전이 내년 1월까지 700㎡ 규모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이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인천시립박물관은 25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게 섰거라’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연다. 인천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게를 통해 한국의 음식문화와 생활사를 조명하는 전시다.
유료 행사도 풍성하다. 7∼8일 인천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살인사건 배심원들의 논쟁을 다룬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공연된다.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는 현악 4중주단이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명곡을 연주하는 ‘커피콘서트’가 열린다. 14일과 28일 오후 7시 30분에는 아트센터인천에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정기 및 기획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다.
26일 오후 7시 30분 트라이보울 2층 공연장에서는 연극과 음악, 무용이 결합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인천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인천시립극단의 정기공연 ‘홍도야 우지마라’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광고 로드중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