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한화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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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2025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축하하며 선수단과 스태프 총 60명에게 상징색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선수단에 휴대전화 선물과 함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준우승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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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KBO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 선수는 “회장님이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한화 이글스의 40년 팬이자 구단주다.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선수단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눴다. 올해 정규시즌 중에도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고,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통산 1000승 달성에 축하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회, 올해 6회 직접 야구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낭만 구단주’ ‘근본 구단주’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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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준우승 직후였던 지난달 31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뜨겁게 응원해 주신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 사랑 가슴에 품고 다시 날아오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현수막에 담아 팬들의 열정과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한화그룹 임직원의 자녀 4300여 명에게 합격 기원 과자 세트와 격려 편지를 보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2004년부터 21년 동안 임직원의 수험생 자녀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