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군대 간 차은우가 “보고싶다”고 전화…곰신 팬들 위한 역대급 기획

입력 | 2025-11-05 10:05:18

가수 겸 배우 차은우. 뉴스1


“여보세요? 잘 지냈어? 보고싶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휴대 전화 너머로 마치 여자친구에게 인사하듯 음성을 남겼다. 신보 홍보의 일환인데, 군백기(군대+공백기)를 활용한 똑똑한 전략이다.

차은우는 지난 4일 판타지오 공식 계정을 통해 “지금 전화해, 소리가 사라지기 전에”라는 글과 한 번호를 남겼다. 이 번호에 전화하면 “여보세요? 나 은우야 잘 지냈어?”라는 인사와 함께 “혹시 내 소식 들었어? 내가 누구야, 내가 다 미리미리 준비해놨다고, 내 앨범 어때? 기다려지지? 나도 많이 기다려줘, 다음 주에 또 전화할 테니까 밥 잘 챙겨 먹고 내 생각 많이 하고 있어 보고 싶다”라는 음성이 나온다.

차은우

이는 오는 21일 두 번째 미니앨범 ‘엘스’(ELSE) 발매를 앞둔 티저의 일환이다. 군인인 차은우와 마치 전화를 하는 듯한 이번 기획은 차은우가 군백기를 단순한 공백이 아닌 콘텐츠 자산으로 똑똑하게 활용해 눈길을 끈다. ‘군에 간 남자친구에게 전화 오기만을 기다리던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소환한 것. 군 입대 후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롭지 않았던 과거 군장병 시대를 아는 팬들 사이에서는 “이게 진짜 감성이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차은우는 지난 2월 발표한 첫 미니 1집 ‘엔티티’(ENTITY)로 아이튠즈 21개 지역 톱 앨범 차트와 월드와이드 차트 1위, 초동 21만 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아시아·남미 11개 도시 팬콘 투어 ‘2024 저스트 원 텐 미닛 미스테리 엘리베이터’(2024 Just One 10 Minute Mystery Elevator), 그리고 서울·도쿄에서 진행된 2025 솔로 팬미팅 ‘더 로열’(THE ROYAL)까지 성료하며 입대 직전까지도 글로벌 인기 곡선을 유지했다.

이에 이번 두 번째 앨범 역시 어떤 기록을 써낼지 관심이 높다. 비록 차은우가 군인 신분이라 활동에는 제약이 있지만 전화 기획과 같은 신선한 시도들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차은우는 군백기가 공백기로 느껴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새 앨범은 물론이고 영화 활동도 병행된다. 차은우가 연민 역을 맡은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지난달 29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1)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