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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티켓 빼돌려 아내 통장으로 수억 횡령”…성시경 前매니저 새 의혹 나왔다

입력 | 2025-11-05 09:51:00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공연 스태프가 전 매니저의 수억 원대 횡령 의혹을 폭로했다. 성시경은 충격을 털어놓으며 유튜브를 잠시 중단했고, 연말 공연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 News1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공연 스태프로부터 추가 폭로가 나왔다. 그는 “암표를 단속한다더니 오히려 VIP 티켓을 빼돌렸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 A 씨는 4일 자신의 SNS에 성시경 전 매니저의 배신 사건과 관련해 글을 올렸다.

“암표 단속한다더니 수억 횡령…새 발의 피”

A 씨는 “댓글 중에 ‘연예인은 돈 잘 버는데 매니저들은 돈 못 벌잖아요’ 라고 써있더라. ‘당신 그 매니저 마누라야?’라고 썼다가 지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를 치던 XX가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지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 받고 입 닦은 것만 몇억이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근데 이건 새 발의 피”라며 “얻다 대고 그런 쓰레기 매니저 두둔질 하는 거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성시경 매니저’, ‘매니저슈킹’, ‘넌좀맞아야돼’라는 태그를 덧붙였다.

이 폭로는 앞서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이 밝힌 전 매니저의 ‘금전적 비리’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등장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함께했던 매니저가 그럴 줄 몰랐다”, “성시경이 받은 배신감이 클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성시경, 유튜브 잠시 쉬어가…연말 공연은 어떻게 되나

3일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성시경 역시 자신의 SNS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성시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한 주 쉬어간다고 밝힌 상황이다. 공연과 관련해서는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 늦어도 이번 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하겠다”고 전했다.

성시경은 최근까지 콘서트와 방송, 유튜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며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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