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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투자 지주사’로 출범

입력 | 2025-11-04 03:00:00

삼바 인적분할 ‘CDMO-시밀러’ 분리
김경아 사장 “미래 바이오 선도할 것”




삼성의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기존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로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로 편입되면서 삼성의 바이오 사업 중 바이오 위탁개발(CDMO)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는 완전히 분리됐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사회 결의로 공식 출범한 뒤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또 다른 신설 자회사를 설립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령화 및 만성질환 환자가 늘면서 성장이 예상되는 주요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설 자회사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 자회사는 14일까지 설립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출범이 미래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글로벌 CDMO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17곳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최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는 늘어나는 CDMO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132만4000L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 및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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