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2025.10.29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신라 금관 모형이 대표적이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일본 위스키 ‘하쿠슈’ 등을 선물했다.
어떤 선물들이 글로벌 리더들 사이에서 오고 갔는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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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 190돈(712.5g·약 1억4000만원)이 들어간 ‘무궁화 대훈장’과 함께 선물로 금박을 두른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금관 모형이다. 문화재 복제 전문가인 김진배 삼선방 대표가 제작한 도금 제품이다.
선물을 건네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름답다”, “정말 특별하다”고 감탄하며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다. 지금 당장 착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형을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바로 실으라고 직접 주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초 정부는 무궁화대훈장과 천마총 금관 모양의 금관을 재포장해 ‘외교 행낭’으로 보낼 예정이었다. 외교 행낭은 각국 외교공관이 본국과 외교 서류, 장비 등을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공식 운반 수단이다.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주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야구배트와 야구공을 선물했다고 30일 밝혔다. 2025.10.30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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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대통령실 제공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가 제작한 바둑알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단에게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10.31 대통령실 제공
[경주=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위스키는 하쿠슈 25년을 선물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1. photo@newsis.com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그룹 회장에게 건넨 일본 고급 위스키 ‘하쿠슈 25년’도 화제다. 황 CEO는 먼저 지난달 30일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만나 위스키를 선물했다. 그는 다음날 최태원 회장에게도 이 위스키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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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과 치킨 회동 중 받은 선물을 공개하고 있다. 2025.10.30/뉴스1 ⓒ News1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