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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광’ 트럼프 이번에도 역시… 샴페인은 입에 대는 시늉만

입력 | 2025-10-29 21:22:0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린 각국 만찬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 콜라가 놓여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상 간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테이블에는 어김없이 ‘콜라’ 한 잔이 놓였다. 술을 마시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콜라 사랑은 유명하다. 백악관 집무실 책상 위에 ‘콜라 호출’ 버튼이 있을 정도다.

이날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특별 만찬이 열린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트럼프 대통령 앞에만 놓인 콜라와 물이 화제가 됐다. 다른 정상들은 만찬주로 제공된 샴페인을 들이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건배 제의에 응하며 샴페인 잔을 들고 입에 갖다 댔지만 거의 마시지 않은 듯 다시 테이블에 올려뒀다. 대신 그 옆에는 검은색 콜라 한 잔이 놓여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의 형인 프레드 트럼프가 43세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9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도 “형으로부터 배운 교훈을 술과 마약을 포함한 중독과의 싸움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그는 알코올, 마약 등 중독을 유발하는 것에 가차없이 대응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남미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다시피 하는 중이다. 

2017년에도 미국 CNN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끼에 햄버거 4개를 먹고 하루에 콜라 12잔을 마신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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