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벰로보틱스, 6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100% 우리 기술로 완성되는 물류로봇 시스템

입력 | 2025-10-29 15:32:53

이미지=벰로보틱스 제공


 국내 물류 로보틱스 전문기업 벰로보틱스(구, 벰소프트)가 최근 총 6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이번 투자에는 △BNK벤처투자(15억 원) △엠투아이코퍼레이션(12억 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10억 원) △안다아시아벤처스(10억 원) △삼익매츠벤처스(3억 원)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10억 원)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벰로보틱스는 산업용 AMR(자율주행로봇), RCS(로봇관제시스템)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업력 8년(총 사업 경력 15년) 동안 독자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 특히 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해외 솔루션이나 오픈소스에 의존하지 않고, 원천기술을 100% 국산화 및 솔루션화 한 것이 사업 성과의 핵심으로 꼽힌다.

회사에 따르면, RCS 기술은 1,000대 이상의 물류로봇 동시 제어, 100대 이상의 모니터링, 23.8% 운영효율 향상 등의 성능을 갖추도록 국산화됐으며, 공인시험성적서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 기술력이 국내 주요 대기업 2곳으로부터 인정받아, 현재 해당 기업들의 글로벌 공장에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유지보수(A/S)가 완벽한 글로벌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AMR/AGV 라인업을 출시했으며, 향후 2026년부터는 OHT(천장이송로봇), Stacker(자동창고로봇), 4-way Shuttle(4방향셔틀로봇)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벰로보틱스 관계자는 “그동안 외부 투자 없이 자력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나, 로보틱스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전략적으로 투자를 받게 됐다”며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토탈 물류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독보적인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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