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이날 하늘색 넥타이와 남색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먼저 주먹을 불끈 쥐며 특유의 인사를 건넸다. 레드카펫으로 내려온 그는 영접에 나선 조현 외교부 장관 등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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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전통 취타대의 호위 속에 입장해 천년미소관 앞에서 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다. 이어 양 정상은 함께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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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행사 및 금관 선물 등 친교 일정도 있다. 서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 예외적으로 수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
이 대통령은 또 도금으로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6세기 초에 제작된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금관으로 꼽힌다. 문화재 복제 전문가인 김진배 삼선방 대표가 제작한 도금 제품이다.
정상회담은 확대 오찬 회담 형식으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각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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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분야 관련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논의된다. 특히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일본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정상이 문서화된 합의문을 낼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안보 분야 합의문을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관세 협상이 마무리 돼야 안보 합의문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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