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헌법 개정하는 데 10년 걸려…길 안 보여” 트럼프, 부통령 출마 뒤 대통령직 승계 시나리오 거론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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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미국 하원의장은 28일(현지 시간) 현실적으로 헌법 개정이 어렵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가능성을 일축했다.
폭스뉴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수정헌법 제22조를 거론하며 “헌법을 개정하는 데 약 10년이 걸리므로 방도가 없다”며 “이를 비준하려면 의회 3분의 2, 전체 주(州)의 4분의 3이 승인해야 한다.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을 2번 이상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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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3선 논란은 집권 1기 때 책사로 활동했던 스티브 배넌이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3선 도전을 위한 비책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재점화됐다.
한편 미국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부통령으로 출마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2028년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는 사임하고 부통령인 트럼프가 직을 승계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통령 출마 시나리오에 대해 “너무 귀여운 짓이므로 배제하겠다”며 “사람들은 그걸 좋아하지 않을 거다. 옳지 않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