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영업익 34% 늘어 삼성SDI는 5913억 영업 손실 SK온 1200억…1300억 적자 예상
한국 배터리 3사의 3분기(7∼9월) 성적표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게 흑자를 내며 선방한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나란히 적자를 냈다.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공통 악재 속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비중이 수익성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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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 둔화와 미국 관세 정책으로 ESS용 배터리 수출이 위축돼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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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서산공장 전경.(SK온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46시리즈 원통형 및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공장 조감도.(LG에너지솔루션 제공)
4분기(10∼12월)에는 삼성SDI와 SK온도 ESS용 배터리의 북미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미국 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ESS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했고, 내년 말까지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추가해 연간 총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