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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캡슐] “노화는 피부 아닌 몸속 염증서 시작” 外

입력 | 2025-10-29 03:00:00


■ “노화는 피부 아닌 몸속 염증서 시작”

피부과 전문의 박병순 원장은 노화의 원인을 피부가 아닌 혈액과 면역세포에서 찾는다. 그는 20여 년간 재생의학을 연구하며 “노화는 겉이 아니라 몸속 염증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염증이 퍼지면 피로와 우울, 면역 저하가 이어지고 결국 피부 노화와 장기 쇠약, 감정 번아웃으로 나타난다. 박 원장은 혈액을 정화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면 몸은 다시 젊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간 ‘염증 노화’에서 그는 “검진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이미 몸은 늙어가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피로·불면·통증 등 애매한 증상은 만성 염증의 신호이며 수치 개선만으로는 근본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의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전문의가 된 그는 줄기세포와 미생물 면역학을 융합해 염증 노화 개념으로 질병·노쇠·무기력의 연결고리를 해석한다.

■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 ‘눈의 날’ 표창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김용란 대표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5회 눈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눈의 날’을 기념해 눈 건강 증진과 실명 예방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된다.

김 원장은 무료 안과 검진과 개안 수술 지원, 눈 건강 강좌, 해외 의료 봉사, 시각장애인 골프대회 개최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 눈 건강 향상과 안과 의학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2003년 설립한 명곡안연구소를 통해 난치성 안질환 연구를 이어가며 ‘명곡임상의학상’을 제정해 임상의학 발전을 지원했다. 또한 ‘해피eye 캠페인’과 ‘해피eye 해피life’ 3개년 캠페인을 통해 평생 눈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2007년부터는 캄보디아·몽골 등에서 의료 봉사를 지속하며 글로벌 보건의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수면무호흡증의 치매 발병 연관성 규명

윤창호 교수, 신철 교수(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 고려대 의대 신철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 공동 연구팀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뇌의 노폐물 배출 체계(아교림프계) 기능을 떨어뜨려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구체적 발병 경로를 규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며 저산소증과 각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장기적으로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팀은 한국인 1110명을 평균 4.2년 추적 관찰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MRI로 측정한 아교림프계 활성도(DTI-ALPS 점수)가 낮고 시각 기억력 점수도 떨어졌다. 이는 산소 부족보다 노폐물 배출 기능 저하가 인지 저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대로 양압기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으로 수면무호흡이 호전된 환자에게서는 아교림프계 기능과 기억력이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아교림프계 기능 저하-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인과 경로를 입증했으며 관련 논문은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에 게재됐다.

■ 한양대병원 ‘스마트 수술동’ 건립 발표

한양대학교병원이 ‘스마트 수술동(가칭)’ 신축 계획을 발표하며 2033년 완공을 목표로 대규모 미래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중증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신축 수술동은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2만1880㎡규모로 하이브리드·로봇수술실 등 총 20개 수술실을 갖춘다. 표준 수술실 면적도 기존 대비 130% 넓어져 업무 효율과 환자 안전성이 높아진다. 또한 ‘1단계 영상치료동’을 신축해 트루빔, MRI, CT 등 핵심 장비를 이전하고 진료 공백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수술동 내부에는 심·뇌혈관 시술실, 중환자실, 암센터 등 중증 진료 기능이 통합되며 본관과의 연결 통로 및 스마트 설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을 구현한다.

이형중 병원장은 “스마트 수술동은 한양대병원이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중증질환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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