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에서 도난당했다가 회수한 나폴레옹 3세의 아내인 유제니 황후의 왕관. 출처=위키피디아
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RTL 라디오를 인용해 루브르 박물관 아폴로 갤러리에 전시되던 보석 일부가 전날 비밀경찰의 호위 하에 중앙은행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500m가량 떨어져 있다. 보석은 은행 지하 27m 지점의 거대한 금고로 들어갔다. 이 금고에는 프랑스 금 보유량의 90%가 보관돼 있다.
광고 로드중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을 훔친 도둑들이 사용한 사다리차. ⓒ(GettyImages)/코리아
로랑스 데카르 루브르 박물관장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당시 범인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내부로 침입한 뒤 진열장의 고성능 보안 유리를 깨고 보석을 훔쳐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박물관에서 유전자(DNA) 샘플과 지문 및 기타 흔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