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의 PO 5차전서 11-2 대승 PO MVP ‘불펜 활약’ 문동주 선정 내일부터 LG와 한국시리즈 치러 김경문 감독, 생애 첫 정상 도전
프로야구 한화 선수들이 2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삼성을 11-2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한화는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를 상대로 한국시리즈(7전 4승제)를 치른다. 대전=뉴스1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가득 메운 1만6750명의 한화 관중들은 입을 모아 대표 응원가인 ‘행복송’을 불렀다. 만년 하위팀이던 한화가 천신만고 끝에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화는 24일 안방에서 열린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팀의 ‘원투 펀치’ 폰세와 와이스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11-2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한화의 한국시리즈행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LG와 선두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시즌 143번째 경기이던 SSG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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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1대2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2025.10.24 (대전=뉴스1)
타선에서는 주장 채은성의 방망이가 모처럼 불을 뿜었다. 채은성은 1-0으로 앞선 1회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3회와 5회에 각각 2타점 점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22일 3점포를 날리고도 역전패에 웃지 못했던 문현빈은 8회 쐐기 2점 홈런으로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한화 문동주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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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대전=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