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까지 작품 60점 선보여
푸른돌(翠石·취석) 송하진 작가의 한글서예 작품. 세종시는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정부세종청사 박연문화관에서 ‘한글의 멋을 담은 K-서예, 푸른돌(翠石·취석) 송하진전’을 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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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정 ‘한글 문화도시’ 세종시에서 한글서예 특별 기획전이 열린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정부세종청사 박연문화관에서 ‘한글의 멋을 담은 K-서예’를 주제로 한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를 지낸 뒤 서예가로 활동 중인 푸른돌(翠石·취석) 송하진 작가(73)의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글자의 크기와 먹의 농담을 조화롭게 표현한 다양한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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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말의 유학자 유재 송기면 선생을 조부로, 현대 서예의 대가 강암 송성용 선생을 부친으로 둔 서예 명문가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한학과 서예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 5000여 점의 현판, 비석, 액자, 족자, 제호 등을 남겼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기획했고, 전북도지사 시절 비엔날레 전용 서예관을 건립하는 등 한국서예 진흥에 앞장서 왔다. 한글서예의 국가무형유산 등재에 기여했으며, 현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위원장으로 K-서예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송 작가는 “한국서예의 중심은 한자·한문에서 한글로 옮겨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로쓰기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다. 이번 전시가 한글문화를 더욱 꽃피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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