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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이 로즈 골드로 되네”…아이폰17 프로 일부 모델서 ‘탈색’ 논란

입력 | 2025-10-20 13:20:35

신규 색상인 코스믹 오렌지와 딥 블루 모델에서 탈색 현상
카메라 섬에서 시작해 기기 본체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양상



ⓒ뉴시스


지난달 출시된 애플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 일부 모델에서 기기 색상이 변색되는 이른바 ‘탈색’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시그니처 색상으로 등장한 코스믹 오렌지와 딥 블루 모델을 중심으로 피해 사례가 나타나면서 초기 구매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0일 GSM아레나 등 외신 등에 따르면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17 프로·프로 맥스 시리즈의 일부 사용자들은 기기 색상이 원래의 선명함을 잃고 점차 탈색되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레딧에 코스믹 오렌지 모델 사용자들이 ‘이상한 변색이 발생했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딥 블루 모델 사용자들에게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특정 색상만의 문제는 아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17 프로·프로 맥스의 탈색 현상은 기기 뒷면의 카메라 섬 부분에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변색이 기기 후면 알루미늄 본체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이며, 중앙의 무광 유리 부분만 원래 색을 유지한 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자외선(UV광) 노출을 지목하고 있다. 피해를 호소한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햇볕 아래 잠시 두었더니 색이 바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일부 초기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탈색된 오렌지 색상이 마치 과거 애플이 출시했던 ‘로즈 골드’ 색상과 유사해졌다는 조롱 섞인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아직 이 변색 문제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는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GSM아레나 등 외신들은 애플이 해당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할지, 인정할 경우 문제 기기들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줄 지 등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애플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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