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 및 감금 사건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사례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온라인스캠범죄단지로 알려진 태자단지. 2025.10.15 뉴스1
광고 로드중
캄보디아 고문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대학생을 생전 캄보디아의 범죄 조직에게 보내 대포통장을 전달하게 한 모집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한국에서 범죄수익금을 인출하는 역할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대포통장 모집책인 20대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8월 캄보디아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의해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B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구속된 대포통장 알선책 C 씨로부터 B 씨를 소개받았다. A 씨는 B 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게 한 후 캄보디아로 출국케 하여, 현지 범죄조직에 전달케 한 혐의(전기통신금융 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광고 로드중
경북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대상으로 B 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경위와 상선 등 관련자가 더 있는지를 조사한 후, 수사내용을 검토해 향후 구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