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달 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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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내 사의를 표했다.
17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시 주석에게 보낸 답전에서 “10월의 명절을 계기로 우리 당과 인민에 대한 총서기 동지와 중국 당과 인민의 각별한 친선의 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중(북중) 친선협조관계의 전통을 훌륭히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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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대회가 제시한 목표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해 더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양국 관계를 잘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항상 중국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자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는 9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대회에 참석해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 앉는 등 양국 관계의 공고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중국 총리의 방북은 2009년 10월 원자바오 총리 이후 16년 만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