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훈풍 ‘10만 전자’ 눈앞… 하이닉스 45만 신고가 한미 관세협상 합의 기대감에 현대차 어제 8.28% 급등
● ‘반도체 투톱’ 사상 최고가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9% 상승한 3,748.37로 장을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3,700 고지에 올랐다. 이날 장중에는 3,738.34를 찍어 장중 최고점도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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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을 주도한 것은 삼성전자였다. 9월 1일 ‘6만 전자’(6만7600원)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10월 10일 4년 9개월 만에 ‘9만 전자’(9만4400원)에 복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10조∼11조 원 수준)를 1조 원 이상 웃돌았기 때문이다. 16일엔 주당 9만77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7.1% 오른 45만25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했다. 고율 관세 우려에 짓눌렸던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8.28%, 기아는 7.23% 상승했다. 테슬라의 중국 생산량 증가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은 8.8%, SK이노베이션은 7.71% 오르는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머니 무브’ 조짐이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이 투자 심리를 증시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6.7%만 오르면 코스피 4,0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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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4,000 달성은 올해 되느냐, 내년에 되느냐의 문제일 수 있다”며 “한미 관세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 이하 수준인 점과 소비쿠폰 효과 뒤에 내수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