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법 원주지원, 16일 살인 혐의 60대 공판 유족 대표이자 피고인의 딸, 재판부에 선처 호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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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활동으로 인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종교 문제에 따른 부부 갈등에서 사건이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 대표이자 그 남성의 자녀가 재판부에 선처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이승호 부장판사)는 이날 지원 제101호 법정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64)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공판에선 검찰이 공소사실을 밝힌 뒤 피해자 유족 대표면서 A 씨의 딸인 B 씨의 발언기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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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 확인결과, A 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쯤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 씨(60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당시 집 안방에서 끈이나 띠 같은 재질의 물건으로 사건을 벌였다고 밝혔다. 또 A 씨는 당일 사건을 벌인 뒤 문막읍 소재 한 10m 높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조사를 통해 A 씨로부터 아내와 다투다 사건을 벌이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A 씨가 배우자의 신천지 활동으로 인해 부부 갈등을 빚은 적이 있고, 이 사건 역시 종교적 문제로 말다툼을 한 뒤 벌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13일 오전 10시 10분 A 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이어갈 계획이다.
(원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