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화오션 미국내 자회사 5곳 ‘거래 금지’ “美가 中 해사·물류·조선업 관련 301조 조사 中기업 권익 훼손…반제재 조치 취한 것”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6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이재명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토드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 (한화 제공) 2025.8.27 뉴스1
14일 중국 상무부는 왕원타오 상무부장 명의로 “미국이 중국에 대해 해사(海事), 물류 및 조선업 관련 301조 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한 데 대한 반(反)제재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해사, 물류 및 조선업에 대해 301조 조사를 실시하고 조치를 취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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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지목한 301조 조사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실행한 해사와 물류, 조선업에 대한 조사를 의미한다.
미국은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 중국 국적 선박에 대해 항만 서비스 요금을 부과했다. 중국도 여기에 대응해 미국 관련 선박에 ‘선박 특별 항만 요금’ 부과하기로 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조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상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8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한미가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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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