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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 전 비서관, 해병특검 6차 출석…채상병 기록 회수 尹 관여 조사

입력 | 2025-10-14 10:00:19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4번째 조사
기록 회수 과정에 대통령실 개입 여부 조사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9.22 뉴시스


해병대원 순직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4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전 비서관이 특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수사외압 의혹 관련해서는 4차 조사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24분께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기록 이첩을 보고받고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처벌을 직접 지시했는지’ ‘대통령이 기록 회수 상황을 직접 체크했는지’ ‘대통령이 박 대령을 자르라고 얘기한 사실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계속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특검 조사에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기록 회수와 이후 상황에 대해 비서관으로 있으면서 조사한 내용이 있다”며 “주말에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을 조사했고 관련 내용으로 이 전 비서관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생겨서 부르는 것”이라고 소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비서관은 2023년 8월 2일 국방부 검찰단이 채상병 사건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했을 당시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서 소통한 인물이다. 그는 기록 회수 당일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등과 연락했다.

그는 지난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박 대령 항명 혐의 수사에 관심을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을 8번째로 불러 채 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하고 박 대령 항명 혐의를 수사한 국방부 검찰단의 행보에 대통령실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물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에게 국방부 검찰단의 기록 회수와 박 대령 항명 혐의 수사에 윤 전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는지 캐물을 예정이다.

앞서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을 수사외압 의혹 관련으로 3차례, 호주대사 도피 관련으로 2차례 불러 조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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