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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축제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열려

입력 | 2025-10-13 10:19:00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진행중인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충장축제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2024.10.05. 광주=뉴시스

“광주 금남로에서 추억의 동화를 느껴보세요.”

호남지역 최대 축제인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동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금남로와 충장로, 예술의 거리에는 90개의 부스가 설치되고, 공연·전시 등 4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추억을 소재로 한 유일한 문화예술 거리 행사다. 1970~80년대 광주 구도심이 가장 번성했던 시절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기준으로 관광객 45만8000명이 다녀갔다.

올해 충장축제의 주제는 ‘추억의 동화’로, 옛 정취와 감성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앞 금남로 3가 주무대에서 열린다.
16일 ‘아시아 문화의 날’에는 금남로 2가 일대에서 동남아시아의 활기찬 야시장을 재현한 ‘아시아 컬처 스트리트’가 펼쳐진다. 현장에서는 베트남 반쎄오, 인도 탄두리치킨, 러시아 샤슬릭, 일본 타코야키 등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맛뿐 아니라 다채로운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금남로 주무대에서는 K-뷰티 헤어쇼와 한복쇼 등 아시아 전통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은주 광주 동구 지속가능관광과장은 “아시아 문화의 날은 광주가 지닌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가족의 날’에는 충장 병아리 축제, 청소년 버스킹, ‘충장 발광나이트 마스크 파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주먹밥 콘테스트 ‘손으로 맛나는 추억’은 광주 5·18민주화운동 정신인 연대와 나눔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주제로 한 대회로, 참가자들이 개성 있고 맛있는 주먹밥을 만들어 경연을 펼친다. 콘테스트는 18일 오후 금남로 주무대에서 열린다.

18~19일은 ‘행진의 날’이다. 18일에는 금남로에서 롯데월드 퍼레이드팀이 행진을 펼친다. 롯데월드 마칭여성밴드가 선두에 서고, 롯데월드 캐릭터와 동화 속 주인공들이 뒤를 잇는다. 19일에는 동구 13개 동 주민들이 동화 캐릭터로 분장해 금남로를 행진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퍼레이드팀이 경연을 벌이는 전국 경연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신서석로 일대는 학교, 분식집, 오락실, 사진관, 다방, 문구점 등을 재현해 1970~80년대 추억의 테마거리로 꾸민다.

올해 충장축제의 특징은 △장소적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축제화 △신규 특화 콘텐츠 ‘주먹밥 콘테스트-손으로 맛나는 추억’ △축제의 백미인 충장 퍼레이드 확대 △7080 추억의 테마거리 재현 등이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충장축제는 시민이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민이 함께 만들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오후 1시경 전송 예정.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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