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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가 손주에게 준 용돈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한 남성이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9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장모님이 아기 통장에 준 용돈 2700만원을 쓴 게 죄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손주를 너무 예뻐한다”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통장을 만들었는데 장모님이 꾸준히 돈을 넣어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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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어 안전하게 옮겨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분노하며 “엄마가 아기 쓰라고 준 돈을 왜 상의도 없이 빼갔냐”고 따졌고 A씨는 “원화로 놔두는 게 더 위험하다. 투자한 게 잘못이냐”고 반박했다.
A씨는 “내가 개인적인 사치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자식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은 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장모님이 집을 사주셨다면 나는 더 가치 있는 아파트로 옮겼을 것”이라며 “그럼 그것도 욕할 거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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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건드릴 게 없어서 아기 걸 건드리냐. 상의를 해야지. 이상하다”, “말을 하고 써야지. 수익 중이라고 해도 그건 결과론적이고 과정이 잘못됐다”, 얘기하고 동의를 얻은 다음에 투자해야지“라며 오히려 A씨의 행동을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