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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외침에 바다로 뛰어든 남성…완도해경 감사장

입력 | 2025-10-10 15:45:16

10일 완도해경이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김현일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완도해경 제공. 


완도해양경찰서는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김현일 씨(55)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월 15일 오후 8시 30분쯤 완도군 완도읍 주도 앞바다에서 40대 남성 A 씨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김 씨는 고향인 해남을 찾아 완도를 방문 중이었다.

그는 부두 인근에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바다 쪽을 바라보다 추락한 A 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지만 부두 턱이 높아 혼자서는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순찰 중이던 완도해경 구조대가 현장을 발견하고 보트를 이용해 김 씨와 A 씨를 안전하게 끌어올렸다. A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한 김현일 씨의 용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뛰어들기보다 구명환이나 밧줄 등 던질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해 구조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완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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