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라셀㈜이 지난달 3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메트로폴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유럽 재생의학 심포지엄에 참가해, 자사의 첨단 줄기세포 추출기기 ‘스마트엠셀(SMART M-CELL)’의 임상 유효성을 입증하며 유럽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포지엄은 미라셀의 유럽 파트너사인 ‘New Medical Technologies’ 주최로 개최됐으며 세르비아를 비롯해 스웨덴, 크로아티아, 터키, 헝가리, 루마니아 등 주요 파트너 국가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온 의사들이 참석해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메트로폴 팰리스 호텔에서 유럽 재생의학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미라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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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비사드 의대의 Dusan Maric 박사(정형외과·소아외과 전문의)는 ‘태반 기질세포 기반의 급성 염증 질환 및 사이토카인 폭풍 대응 치료’라는 주제로 줄기세포 기반 항염증 치료의 가능성을 조명했다. 마릭 박사는 남동유럽 재생의학 협회(SEEBRA)의 창립자로, 세포치료의 정형외과 적용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브랑코 바라크 박사(류머티즘성·내과·재생의학 전문의)는 ‘중간엽 줄기세포와 세포외 기질을 결합한 무릎 골관절염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보야 파블로비치 교수(혈액 박사)는 ‘줄기세포의 재생 잠재력과 정맥주사 방식의 가능성’을 각각 발표했다.
옐레나 요바노비치 박사는 물리 의학·재활 분야에서 류머티즘성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저명한 임상의로, ‘생물학적 치료와 물리치료의 시너지—줄기세포 치료 환자의 기능 회복 향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재활 치료 내 줄기세포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연사 발표 이후, SMART M-CELL 시스템의 실습 시연 세션도 마련돼 현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엠셀은 혈액 또는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자동 추출하고 고농축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최대 99%에 달하는 세포 생존율을 자랑한다. 성장인자, 백혈구, SDF-1α 등 5종 이상의 핵심 재생 세포군을 동시에 추출할 수 있어 맞춤형 치료에 최적화된 설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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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국영방송사 PRVA TV에 보도된 장면.
미라셀 해외사업본부의 리차드 베니테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파트너 병원과 줄기세포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초청을 받아 이번 심포지엄에 특별 내빈으로 참석했다”라며 “심포지엄 현장에는 세르비아 국영방송사 PRVA TV가 직접 취재에 나설 만큼 유럽 내 관심과 반응이 뜨거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스마트엠셀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해 온 블라디미르 박사와 옐레나 박사의 실제 임상 사례 발표는 세계 의료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곧, 미라셀 줄기세포 기술의 유효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라셀은 이번 세르비아 심포지엄을 계기로, 크로아티아·루마니아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 공동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내 추가 심포지엄 개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해진 기자 haeh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