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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파리15구, EU 최초로 ‘김치의 날’ 공식 기념일 제정

입력 | 2025-10-10 14:16:00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15구청 대광장에서 열린 ‘2025 KOREAN EXPO -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에서 필립 구종(Philippe Goujon) 파리15시장(가운데)이 ‘김치의 날’ 공식 제정을 선포하고 있다. 대상 제공

프랑스 파리15구가 11월 22일인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했다. 유럽연합(EU) 내 지방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대상은 프랑스 파리15구가 ‘김치의 날’을 공식 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치의 날은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 13개 주와 영국 런던 킹스턴구 등에서 제정돼 있다. EU 내 지자체가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념일 제정은 대상과 SF글로벌라이즈, AMA협회가 파리15구 국제협력기관에 공동으로 제정안을 발의하면서 성사됐다. 파리15구의회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해 매년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AMA협회는 프랑스 내 한국 음식 문화의 진흥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다. SF글로벌라이즈는 서비스 기반 광고 및 홍보대행 기업이다.

대상 관계자는 “AMA협회 및 현지 행정기관, 교육·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 발효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김치 요리대회, 김장 버무림 행사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15구청 대광장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2025 KOREAN EXPO - 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도 열렸다. 현장에는  필립 구종(Philippe Goujon) 파리15구청장, 아네스 에브랭(Agnès Evren) 프랑스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파리15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파리7구, 16구, 이씨레물리노 시(Issy-les-Moulineaux), 몽펠리에 시(Montpellier) 등에서 공식 기념일 제정이 추진된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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