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8일 순천만국가정원이 올해 누적 관람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제1호 국가정원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을 맞아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돼 연휴 기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정원에서 열린 한복데이(노리개·복주머니 나눔), 추석 인생 네 컷 이벤트 등이 인기를 끌었다. 100만㎡에 이르는 국가정원 곳곳이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체험과 포토존으로 꾸며져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형 보름달 포토존에서는 소원을 비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대형 윷놀이·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마당도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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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번째 관람객은 서울 은평구에서 온 3대 가족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외국인 방문객 비중도 늘었다. 시는 정원에 영문 리플릿뿐 아니라 실시간 도슨트와 인공지능(AI) 통역·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다국어 안내 시스템, 스마트 지도 등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정원을 만들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300만 번째 관람객 돌파라는 뜻깊은 성과를 계기로, 순천만국가정원이 세계 속 정원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