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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부알로이’ 할퀸 베트남, 65명 사망-실종…피해액 16조

입력 | 2025-10-03 14:41:00


 30일(현지 시간) 제20호 태풍 부알로이가 지나간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거리가 태풍 여파로 침수돼 있다. 2025.09.30. [라오까이=AP/뉴시스]

태풍 ‘부알로이’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베트남 51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재해방재청은 북부와 중부 일대를 강타한 부알로이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51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64명이고, 재산 피해액은 15조9000억 동(약 8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신속한 복구를 지시하면서 피해 지역 15곳에 긴급 지원을 하기 위해 예비비 2조5240억 동(약 1350억 원)을 쓸 수 있도록 승인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이나 열대성 폭풍이 잦아졌고 강도도 세지면서 피해가 늘었다.

베트남 통계청(GSO)에 따르면 올해 1∼8월 태풍이나 폭풍으로 입은 베트남의 피해 규모는 약 3억7100만 달러(약 521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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