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에 대한 항의방문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5.10.3/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수사상황 브리핑에서 총 6차례의 출석요구 상황만 밝혔다”며 “지난달 27일 필리버스터 때문에 불가피하게 출석할 수 없었고, 변호인이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한 사실은 쏙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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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에 대한 항의방문을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2025.10.3.서울=뉴스1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전 위원장의 체포를 겨냥해 “‘최고 존엄 김현지 논란’을 물타기 위해 ‘이진숙 체포’를 강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당독재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자 ‘독재와 공포정치의 역사적 한 장면’”이라며 “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면 감옥에 가는 나라, 민주당에 반기를 들면 탄압받는 나라. 대한민국이 부인할 수 없는 독재국가의 길로 들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10.2.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 등은 이날 오전 11시경 이 전 위원장 체포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도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 변호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을 영장 신청 시 첨부했는지 여러 차례 경찰 서장에게 물었지만 한결 같이 ‘수사상황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는 답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찰, 검사, 법관 모두에 대해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며 “고발장이 제출되면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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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리는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영등포경찰서는 즉시 (이 전 위원장을) 석방해야 한다. 아무리 이렇게 한 들 이재명 정부의 ‘절대 존엄’을 추석 밥상에서 내릴 수 없음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