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화질이나 음질을 찾아줍니다”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화질데모룸에서 진행된 LG전자의 신상 스마트 TV 시연에서 손쉽게 자신에 맞는 화질을 손쉽게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과거에 0부터 100까지 중에 자신에게 맞는 밝기 혹은 명암 등을 선택했던 것과 달리 2025년형 스마트 TV부터는 ‘MBTI 테스트’하듯 직관적인 선택을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화질을 찾을 수 있다.
남연오 LG전자 책임연구원이 AI 맞춤 화면 모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AI 통해 편리하게 맞춤형 화질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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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자체 분석 결과 소비자의 85%가 TV 구매 시 적용된 화질이나 음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장 날 것 같다’, ‘기능을 잘 몰랐다’ 등의 이유가 있었는데, 사용자가 AI를 통해 각자의 취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리모컨의 AI 버튼을 누르고 “더 선명하게 해줘”, “더 밝게 해줘” 등 구두 발화를 통해서 화질을 조정하기도 한다.
TV는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이용하는 가전이다 보니, 구성원별 맞춤형 화질 및 음질 등록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리모컨을 통해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뒤 TV에서 구성원이 기존에 저장해 놓은 화질과 음성을 찾아서 반영해 준다.
류지봉 LG전자 책임연구원(오른쪽)이 밝은 실내에서도 일관된 고화질을 유지하는 LG 올레드 TV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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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데모룸에서는 같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라도, 시청 환경에 따라 명확한 화질 차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빛이 차단된 어두운 환경에서는 화질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낮이나 불이 켜진 상황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기술 차이에 따라 색의 구현력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2025형 LG전자 OLED EVO AI G5 TV는 기존 OLED TV 대비 3배 밝다. 또, 밝은 시청 환경에서도 선명한 검은색을 뜻하는 ‘퍼펙트 블랙’을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경쟁사의 OLED TV의 경우 불이 켜진 상황에서 검은색 등 어두운 계열 색깔들이 뭉개져서 표현되는 반면, LG전자의 TV는 검은색 계열 색도 채도와 명도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 기능을 통해서 영상 제작자들이 원하는 색을 최대한 구현하고 있다”며 “할리우드 감독들도 신형 TV의 색 구현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했다.
조규웅 LG전자 연구원이 LG전자의 무선 솔루션 기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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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TV에서도 LG전자 TV의 장점이 크게 주목받았다. LG전자는 60GHz 이상의 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독자적인 무선 전송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60GHz 이하의 대역폭을 주로 사용하는 와이파이 간섭이 일어나지 않아 안정적이고 빠른 전송이 가능하다.
실제 다른 무선 TV들과 달리 지연현상이 없었는데, 특히 무선 TV를 통해서 액션 게임을 실시할 때 큰 격차를 보였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