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안보리 토의 주재] 대통령실 “美오피니언리더와 선약” 野 “관세협상 국면, 셀프 왕따 인증”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9.2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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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유엔 총회 연설을 마친 뒤 뉴욕에서 주최한 정상 및 배우자 만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짧게 만나기보다는 이미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는 게 의미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관세 협상 등 중요한 현안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의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정도 머물며 참석자들과 대화했다. 일부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같은 시각 이 대통령은 뉴욕에서 강경화 주미 대사 내정자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해당 만찬은 개별 초청이 아니라 올 사람들은 오라는 식이었다”면서 “오피니언 리더 초청 만찬 일정이 먼저 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불과 지난달 한미 양자회담을 가졌고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또 볼 텐데 만찬 장소에 가서 몇 초를 만날 이유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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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